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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오늘 점심은 중식의 날이라고 해서 자장면과 기타 여러 중식들이 나와서 먹었는데
잔반을 남기면 후식을 안준다고 해서....좀 어이가 없어서 몇자 적습니다.
우선...
잔반을 남기지 않음으로서 음식쓰레기를 줄이는데 조금이나마 효과를 보고자 하는 취지는 좋지만
맛이없는 음식을 다 먹어야 후식을 준다는것도 좀 어이가 없었고
교직원들처럼 자율배식으로 자기가 먹고 싶은 양만 덜어서 먹는것과는 달리
싫어하는 반찬도 주는데로 먹어야 하는 그런 배식 시스템에서
잔반을 하나도 남김 없이 깨끗하게 먹는건 오히려 어패가 있는 행사였던거 같습니다.
딸랑 몇백원 밖에 안하는 쥬스 하나주면서
다 같이 같은곳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들끼리 그런 생색내는것조차 잘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많은 사람들이 잔반을 남겼다는 이유로 후식을 못먹은것 같은데
그 남은 쥬스는 어떻게 처분하는겁니까?
영양사와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나눠 먹는건가요???
잘은 모르겠지만 예산배정시...
전교생들이 다 같이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게 하기 위해서
높은 예산이 책정되었는데
오늘 행사는 좀 황당하군요...
당장 전교생들에게 쥬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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